
바르톨린선은 여성의 외음부 양쪽에 위치한 작은 분비샘으로, 성관계 시 윤활 작용을 돕는 점액을 분비합니다. 이 분비샘의 배출관이 막히면 점액이 고여 낭종이 형성되며, 이를 '바르톨린 낭종'이라고 합니다. 낭종이 감염되면 고름이 차서 통증을 유발하는 '바르톨린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오늘은 바르톨린 낭종의 원인,치료부터 수술 그리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까지 알아보겠습니다.마지막에 저의 경험담도 공유합니다.
바르톨린 낭종의 원인
바르톨린 낭종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분비관 폐쇄: 점액의 배출 통로가 막혀 점액이 고이면서 낭종이 형성됩니다.
- 세균 감염: 대장균, 임균, 클라미디아 등 세균 감염으로 인해 분비관이 막히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 자극: 자전거 타기, 격렬한 운동 등으로 인한 외부 자극이 분비관 폐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 임신,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바르톨린 낭종의 증상
바르톨린 낭종은 초기에는 무증상일 수 있으나,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질 입구 한쪽에 통증 없는 혹 또는 덩어리
- 걷거나 앉을 때 불편함
- 성관계 시 통증
- 감염 시 발열, 부종, 심한 통증
진단 방법
바르톨린 낭종은 주로 산부인과 내진과 시진(눈으로 보는 검사)을 통해 진단됩니다. 필요에 따라 세균 배양 검사나 성병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의 여성이나 비정상적인 소견이 있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 종양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
바르톨린 낭종의 치료는 증상과 낭종의 크기, 감염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 보존적 치료:
- 좌욕: 따뜻한 물에 하루 2~3회 10~15분간 좌욕을 하면 통증 완화와 배농에 도움이 됩니다.
- 항생제: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 절개 및 배농:
- 농양이 형성되어 통증이 심할 경우, 절개하여 고름을 배출합니다.
- 조대술(Marsupialization):
- 낭종을 절개한 후, 낭종 벽과 피부를 봉합하여 배출구를 만들어 재발을 방지하는 수술입니다.
- 재발률이 낮고 회복이 빠르며,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행 가능합니다.
- 바르톨린샘 절제술:
- 낭종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크기가 크고 통증이 심한 경우, 바르톨린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고,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 주의사항
- 성관계 제한: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생 관리: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좌욕을 지속하여 회복을 돕습니다.
- 재발 방지: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을 피하고, 면역력 관리를 통해 재발을 예방합니다.
치료 방법별 장단점 비교
치료방법 | 장점 | 단점 |
온찜질(좌욕) | 간단하고 비용 없음, 초기 낭종에 효과적 | 시간이 걸림, 증상이 심하면 효과 제한적 |
항생제 치료 | 감염이 빠르게 완화됨, 비수술적 접근 | 재발 가능성 있음, 약 복용 중 부작용 주의 |
절개 및 배농 | 급성 통증 빠르게 해소, 단기간 효과 큼 | 재발 가능성 높음, 회복 후 흉터 가능성 |
조대술(마르스유화술) | 재발률 낮음, 국소마취 가능, 비교적 간단한 수술 | 출혈·통증 가능, 약간의 입원 또는 휴식 필요 |
바르톨린샘 절제술 | 재발 거의 없음, 근본적 해결 | 회복시간 김, 입원 수술 필요, 통증 동반 가능 |
회복 기간과 일상 복귀 시점
치료방법 | 회복기간 | 일상복귀시점 |
온찜질(좌욕) | 수일 내 호전 | 당일 가능 |
항생제 치료 | 3~7일 | 증상 완화 시 |
절개 및 배농 | 1~2주 | 2~3일 휴식 권장 |
조대술(마르스유화술) | 1~2주 내 일상 복귀 | 시술 다음날~3일 이내 |
바르톨린샘 절제술 | 2~4주 | 최소 1주 휴식 필요 |
바르톨린 낭종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가이드
바르톨린 낭종은 여성의 생식기 주변에 발생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바르톨린샘의 배출구가 막혀 분비물이 고이면서 발생하며, 감염이 동반될 경우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바르톨린 낭종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실천 방법입니다.
1. 외음부 청결 유지
- 하루 한 번 미지근한 물로 외음부 세정: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은 오히려 자연적인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순한 비누나 물로 부드럽게 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변이나 대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항문 주변의 세균이 질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여 감염을 예방합니다.
- 통풍이 잘되는 속옷 착용: 면 소재의 속옷을 선택하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자주 갈아입어 청결을 유지합니다.
2. 성생활에서의 주의사항
- 성관계 시 콘돔 사용: 임균, 클라미디아 등 성병을 유발하는 균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성관계 전후 외음부 세정: 성관계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정하여 세균 감염을 방지합니다.
- 성병 검사 정기적으로 받기: 특히 새로운 파트너와의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는 성병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면역력 강화와 생활습관 개선
-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취미 활동이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이상 증상 발견 시 조기 대응
- 외음부에 혹이나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병원 방문: 초기에는 무증상일 수 있으나,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나의 경험담: 바르톨린 낭종으로 조대술 수술 그후로도 2차례 재발
처음 느낀 이상 증상
처음 시작은 외음부 가려움증이였습니다. 그러다 외음부 왼쪽에 무언가 딱딱하게 만져지는게 느껴졌지요. 끄때까지만 해도 통증이 없어 왜그러지 하며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몇일을 넘겼어요.그후로 몇일만에 부풀어 오르며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어요.급하게 동네 산부인과 예약후 방문을 하였고 처음으로 바르톨린낭종이란 진단명을 들었습니다. 살짝 째고 고름을 빼내고 병원 다니며 소독하고 항생제 처방을 받아 일주일 약을 먹었어요.
다시재발 여성전문병원 방문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조금 나아지는듯 싶더니 다시 외음부가 딱딱해지며 붓기 시작했어요.처음이 아닌터라 빨리 병원을 방문했고 이번에도 역시 고름을 빼고 조직검사도 했어요.2번째 방문한곳은 여성전문병원이였는데 주사위로 고름을 계속 빼주셨어요.그렇게 3~4일 병원치료를 받은거 같아요.다행히 조직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고 자꾸 재발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다시재발 결국 조대술 받음
결국 시간이 지나 다시재발을 했고 부인과전문 수술을 많이 하신 의사선생님이 계신 여성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결국은 조대술을 받기로 했어요.그런데 수술일정이 2일뒤로 결정되는 바람에 기다림의 시간동안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어요.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해요.별거아닌것같은데 그통증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예요.
수면마취 후 조대술을 받았고 준비시간 포함 1시간이 안됐던거 같아요.2일 정도는 소변볼때 따끔거렸고 일주일정도 불편한 느낌이였지만 그후로는 일상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개인별로 다르겠지요.
다시2차례 재발 이제 그만 와라
조대술 수술 이후로도 2차례 재발하였고 이제는 가렵다 아프다하면 많이 붓기전에 미리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았어요.다행인지 2차례 모두 약을 먹는동안 스스로 터지는(?) 바람에 붓기가 가라앉았구요.아마도 계속 재발된다면 절제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현재 상태
다행히 1년 넘도록 재발이 안되고 있어요.전에는 청결제를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사용을 안하고 있고 스키니옷을 잘 입던 습관을 바꿔 넓은 바지를 입고 있어요.음식도 조금 신경써서 먹고 있고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있어요.다시
재발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바르톨린 낭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A. 예, 작은 크기이고 통증이 없는 경우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되거나 크기가 커지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Q2. 성관계 후 낭종이 커지는 경우도 있나요?
A. 네, 성관계는 바르톨린선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분비물이 많아지고 낭종이 커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료 후 일정 기간 성관계를 피해야 합니다.
Q3. 생리 중에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생리 중에는 출혈과 통증이 겹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조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4. 좌욕을 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요?
A. 미지근한 물에 하체를 담그면 혈류 개선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Q5.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청결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속옷을 자주 교체하고,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피임기구나 콘돔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바르톨린 낭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불편감과 당혹감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고, 수술을 하더라도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생각보다 빠릅니다.혹시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너무 걱정하거나 참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 조기에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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