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양쪽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시력이 갑자기 떨어졌다고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노안이겠거니 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뇌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안과 질환 외에도 뇌하수체 종양 등 뇌에서 비롯된 문제로 인해 시야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중요합니다.‘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에 대해, 단순 노안과 어떻게 구별하고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면? 뇌하수체 종양 등 뇌 질환 의심해야 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양쪽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단순한 시력 노화로 넘기지 말고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뇌종양, 특히 뇌하수체 종양과 같은 뇌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는 “시야가 양쪽에서 점점 좁아지거나 시력이 갑자기 저하됐다면, 먼저 안과 검진을 통해 기본적인 시력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과 검진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뇌 검진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노안과의 혼동 주의… 뇌하수체 종양이 시야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기 때문에 안경 조정이나 돋보기 사용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그러나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안경을 바꿔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며 점차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는 뇌의 아래쪽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며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부위에 생기는 ‘뇌하수체 종양(선종)’은 뇌 내 양성 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유형입니다. 문제는 뇌하수체 바로 위에 시신경들이 교차하는 ‘시신경 교차(chiasm)’ 부위가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종양이 자라나 이 부위를 압박하게 되면 시야 장애가 서서히 진행됩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시야 장애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피로, 노안, 혹은 안구 건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두통이나 기억력 감퇴, 피로감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할까?
뇌하수체 종양은 크게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과 호르몬 분비가 없는 비기능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치료 방법은 종양의 크기, 위치, 분비 여부에 따라 다르며, 일부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콧속을 통한 내시경 경접형동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두개골을 여는 전통적인 개두술 없이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법은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뇌종양, 조기 진단이 핵심… 다양한 치료법으로 맞춤 치료 가능
뇌종양은 뇌 내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발생하며, 양성과 악성(암성)으로 구분됩니다. 뇌하수체 종양처럼 양성인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각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
아직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 유전자 돌연변이 등)
- 환경적 요인 (고용량 방사선, 특정 화학물질 노출)
- 면역력 저하
- 바이러스 감염
- 만성 스트레스
뇌종양 치료, 이렇게 진행됩니다
뇌종양의 치료는 종양의 종류, 위치, 크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술: 종양의 대부분을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 방사선 치료: 남은 종양 세포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며, 수술이 어려운 경우 단독 치료로도 사용됩니다.
- 항암화학요법: 약물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특히 악성 종양에 주로 사용됩니다.
- 표적 치료: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반응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습니다.
- 재활 치료 및 완화 치료: 신경 기능 회복을 돕고 통증, 우울증 등을 줄여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이기택 교수는 “뇌종양은 조기 진단이 치료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일상에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마무리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증상은 단순 노안이나 피로감으로 치부되기 쉬운 만큼,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렵습니다.그러나 방치할 경우 뇌하수체 종양이나 다른 심각한 뇌 질환의 진단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안과 검진과 함께 신경외과 진료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와 다른 증상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경각심 있는 대처로 건강한 삶을 지켜가시기 바랍니다.혹시 지금 시야에 변화가 느껴지셨다면, 오늘 내용을 바탕으로 꼭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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